"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
패장 임중용 인천 U-17 대건고 감독의 말이다.
인천 U-17 대건고는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울산 U-17 현대고와의 2016년 K리그 U-17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U-17과 U-18 모두 결승에 오른 대건고는 1학년 위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11명 중 무려 9명이 1학년이었다.
어린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후반 12분 선제골을 허용한 뒤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0대3으로 패하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경기 뒤 임 감독은 "저학년들이 주축이 돼 경기를 많이 소화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울산과 비교해 경험도 부족했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은 좋은 경기를 했다. 비록 3골을 내줬지만 주눅들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기쁘게 생각한다.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했다. U-17 경기는 저학년들 12명이 참가해 결승전까지 왔다.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이 참 뿌듯하다.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니 미래는 밝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U-17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건고는 4일 부산 개성고와 U-18 결승전을 치른다. 임 감독은 "우리 팀은 이번 대회에서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졌다. U-18에 나서는 3학년 선수들이 현장에서 경기를 봤다. 패배를 보면서 아이들이 그 기분을 느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도 좋은 팀이다. 우승컵을 누가 가지고 갈지 모르지만 서로 축하하고 축하받기를 바란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실을 빠져나갔다.
포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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