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선부터 타이트할 것 같다."
자유형 400m 출전을 앞둔 박태환의 예상이었다. 그는 5일(한국시각) 리우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 보조풀에서 훈련을 마쳤다. 표정은 밝았다. 여러차례 강조한대로 '즐거운' 모습이었다. 박태환은 "적응 잘하고 있다. 온지 4일 됐는데 이제 2일 있으면 시합이다. 느낌 살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는 7일 주종목인 400m에 나간다. 박태환의 올 시즌 최고 기록 3분44초26은 세계 6위에 해당한다. 1위는 호주의 맥 호튼(3분41초05), 2위는 중국의 쑨양(3분42초58), 3위는 영국의 제임스 가이(3분43초75), 4위는 미국의 코너 재거(3분43초79), 5위는 이탈리아의 가브리엘 데피(3분43초97)이다. 1, 2위와 제법 격차가 있지만 3위까지는 해볼만 하다. 1, 2위 기록 역시 박태환의 전성기 시절이라면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는 기록이다.
박태환은 "이전에는 1~3명이 선두권에 있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는 나와 쑨양이 금메달을 경쟁했고, 나머지는 1~2초 이상 차이가 났다. 이번에는 다들 비등비등하다. 예선부터 타이트할 것 같다.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나는 랭킹 6위 선수다. 관심 밖이서 부담은 덜 된다. 즐겁게 생각 중"이라고 했다.
박태환의 무기는 '긍정의 마인드'다. 그는"확실히 경기장 오니까 느낌이 다르다. 다들 알다시피 올림픽까지 쉽지 않았다. 걱정 많지만 즐겁게 하자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의 키워드는 즐거움이다. 쉴때도, 경기할때도 즐겁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전략 구상은 아직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즐거운' 마음으로 넘을 생각이다. 박태환은 "전략 구상 아직 안했다. 2일 남아서 조금씩 생각 중이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예선, 결선 모두 오전, 오후 훈련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많은 생각 안하고 편하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후회'라는 단어를 뱉자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박태환은 "나보다 나이 많은 선수도, 어린 선수도 있다. 아직 어리다고 생각하지만. 올림픽 출전 자체가 기적이었다. 후회를 남기고 싶지 않다. 예선, 결선 모두 후회없이 하겠다. 부담되지만 편안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준비는 마인드 컨트롤이다. 잘했던 경기 영상을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박태환은 "실전 경험이 걱정되기는 하다. 호주때도, 이번 미국 훈련때도 연습할때마다 같은 패턴으로 하고 있다. 아무래도 실제 경기와 분위기는 다르지만 편하게 생각할 것이다. 4번째 올림픽인만큼 그간 쌓은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전에 잘했던 경기를 보는데 그때 참 잘했더라. 감각을 살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아쉬운 것은 준비 시간이 짧았던 것이다. 하지만 후회남기지 않았으면 한다. 후회 남으면 안좋다. 물론 성적이 중요하지만 후회가 없으면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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