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2개 이상을 노리는 한국 유도의 대진이 확정됐다. 예상대로 고비마다 일본과 격돌이 예정돼 있다.
국제유도연맹(IJF)은 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빌리지 몰에서 리우 올림픽 남녀 유도 대진 추첨을 했다.
7일 첫번째 주자로 나서는 남자 60㎏급 세계랭킹 1위 김원진(양주시청)은 4강에 오를 경우 '천적'으로 꼽히는 일본의 다카토 나오히사(랭킹 6위)와 맞붙는다. 김원진은 다카토를 상대로 4전4패로 절대 열세다. 이 고비를 넘길 경우 결승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의 오르칸 사파로프(랭킹 2위)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원진은 사파로프에 2승으로 앞서고 있다.
김원진과 같은 날 출전하는 여자 48㎏급 정보경(8위·안산시청)은 8강에서 세계랭킹 1위 문크바타 우란체체그(몽골)와 대결이 예상되 메달 가능성에 먹구름이 꼈다. 정보경은 문크바타에게 1승5패로 열세다.
역시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 66㎏급 안바울(랭킹 1위)도 준결승에서 '천적' 에비누마 마사시를 만난다. 안바울은 마사시에 2패를 당하며 이겨본 적이 없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안창림(랭킹 1위·수원시청) 역시 준결승에서 '천적' 오노 쇼헤이(랭킹 4위)를 극복해야 한다. 안창림은 오노에게 4연패 중이다. 이를 넘어야 '금빛 메치기'에 성공할 수 있다.
남자 90㎏급 세계랭킹 1위 곽동한(하이원)은 대진이 좋다. 세계랭킹 2위인 일본의 베이커 마슈와 서로 반대쪽 대진으로 짜여 결승에서나 대결하게 된다.
20년만에 여자 유도 금메달을 꿈꾸는 여자 57㎏급의 김잔디(양주시청·랭킹2위)도 대진운이 괜찮다. 껄끄러운 상대인 랭킹 1위 도르즈수렌 수미야(몽골)와 랭킹 3위 요시다 쓰카사(일본)과 결승에서나 만나는 대진을 받았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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