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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의 수문장 김동준은 누구보다 아쉬운 한판 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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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2분에 터진 마지막 동점골이 뼈아팠다. 골키퍼 김동준에겐 더욱 그랬다. 한국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앞에서 프리킥을 허용한 상황에서 나브리의 오른발 슛이 수비벽을 서고 있던 박용우의 머리를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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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나빴지만 한국은 이날 수비에서도 불안한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수비라인의 중심에 서야 했던 김동준은 자신부터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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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피지전을 건너뛰면서 긴장했다. 당연히 나 자신도 오늘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장현수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김동준은 "현수형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는 것보다 수비수로 뛰는 게 더 안정적이었다. 주 포지션일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했다"고 전했다.
김동준은 남은 멕시코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비겨도 8강에 올라가지만 이겨서 올라가는 게 D조에서 부담스러운 포르투갈을 피할 수 있다. 또 이기면 조 1위가 아닌가. 조1위로 올라가는 게 분위기를 탈 수 있다."
신태용 감독에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는 격려를 들었다는 김동준은 "멕시코는 우리가 이기지 못할 상대는 아니다"며 독일전의 아쉬움 설욕을 다짐했다.
사우바도르(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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