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올림픽 출전이 또 다시 '부상악몽'으로 얼룩졌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에이스 김온아(28·SK)가 어깨부상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중도 하차한다.
김온아는 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붕대를 감은 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본 김온아는 정밀진단 결과 쇄골과 흉골이 만나는 지점인 흉쇄관절을 다쳤으며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임영철 감독은 김온아 대신 예비명단에 포함시켰던 송혜림(31·서울시청)을 대체투입해 남은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김온아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부상에 울었다.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무릎을 다치면서 코트에 쓰러졌다. 현장을 지키면서 목청이 터져라 동료들을 응원했다. 하지만 김온아가 빠진 한국은 4위에 그치면서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바 있다.
누구보다 부상없이 대회를 마치고자 했던 만큼 더욱 가슴아픈 소식이다. 김온아는 대회 출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부상 없이 대회를 마무리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4년 전의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난 각오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부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올림픽의 꿈을 허무하게 접게 됐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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