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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 몇마디라도 주워 듣고 온걸까. 진짜 이유가 있다. 자국 양궁대표팀 감독이 바로 코리언이다. 한국인 양궁 지도자는 무려 8개국에 '수출'돼 해당 국가의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한인 지도자 밑에서 양궁을 배우던 외국 선수들이 서당개 3년만에 풍월을 ?쉽 시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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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어떻게 이역만리에서 말도 안통하는 선수들을 지도하게 됐을까. 긴 설명이 필요 없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세계 최강 대한민국 양궁의 선진 기술이 한국인 지도자를 통해 자연스레 양궁 후진국으로 퍼져나가는 과정, 양궁판 낙수효과다. 여자단체전 8연속 금메달이 상징하듯 한국양궁의 '넘사벽' 수준 차에서 비롯된 해외취업 사례기도 하다.
외국 대표팀을 이끄는 한국인 감독들은 올림픽 무대가 일종의 '동문회'다. 모여서 외로움과 소회를 푼다. 누구보다 한국양궁의 위력을 잘 아는 수출 지도자들. 자연스레 공유하게 된 행동수칙이 있다. "왠만하면 성적 얘기 하지 말자"와 "만에 하나 한국을 이기게 되면 표정관리 잘하자"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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