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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이 끝난 후 취재진 앞에선 그는 여전히 꿈속을 여행하는 듯 했다. 상기된 표정의 그는 "아직까지 실감이 안난다. 내일이 돼 봐야 알 것 같다"며 어리둥절해 했다. 그는 늘 올림픽을 뛰는 것을 상상했다고 한다. 박상영은 지난해 12월 왼무릎전 방십자 인대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피스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패하자 주위에선 "박상영은 끝났다"고 했다. 자괴감에 빠진 그는 펜싱을 그만둘까도 생각했다. 늘 그랬듯 위기 탈출 통로는 올림픽이었다. 박상영은 "힘들 때 올림픽에서 뛰는 것을 상상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꿈에서는 금메달을 3번이나 땄다. 3관왕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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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꿈 이야기를 유독 많이했다. 올림픽 전 "경기 전 누군가한테 맞는 꿈을 꾸었을 때는 오히려 경기가 잘 풀리고는 한다"고 했다. 어젯밤에도 펜싱 꿈을 꿨다. "1회전 상대와 경기하는데 반칙승으로 이기는 꿈이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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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 대표팀의 형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형들이 결승전에서 지금처럼만 하라고 했다. 형들이 눈물이 날 것 가다로 하면서 격려를 많이 해줬다. 진심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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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의 부진을 얘기해자 "런던 대회 때도 4일차부터 메달이 쏟아졌다. 오늘이 4일차다. 내일부터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승승장구 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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