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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를 단 직후 나선 첫 국제대회에서 톱랭커들을 줄줄이 꺾고 우승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4년 남자 에페 그랑프리 결승에서 엔리코 가로조(이탈리아)를 15대14로 꺾었다. 리우올림픽에서 세계 2위를 달고 나서 8강에서 박상영에게 밀려난 바로 그 선수다. 준결승에서 보그단 니키신(우크라이나)을 15대12로 꺾었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멤버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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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영의 펜싱은 한체대와 태릉선수촌에서 진화를 거듭했다. 헌신적인 코칭스태프, 정진선 박경두 정승화 권영준 등 걸출한 베테랑 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며 실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새벽-오전-오후-야간으로 이어지는 하루 4차례 '강도높은' 훈련을 묵묵히 소화했다. 한겨울 태백, 제주에서 이어진 펜싱대표팀의 '악명 높은' 지옥훈련도 묵묵히 견뎌냈다.
세계 톱랭커들을 모두 꺾고 올라선 결승전에서 기적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3피리어드, 10-14에서 단 한번만 찔려도 금메달이 물거품이 되는 상황, 그는 담대했다. 무려 5번을 연달아 찔러내며 15대14, 역전 금메달을 따낸 후 뜨겁게 포효했다. 하늘이 내린 금메달이다. 그의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진선, 박경두, 정승화 등 걸출한 선배들과 단체전 금메달을 도원결의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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