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좌완 투수 구창모가 데뷔 첫 선발 등판서 2실점했다.
구창모는 1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⅔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로 2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NC는 3-2로 앞선 3회말 2사 1루서 구창모를 장현식으로 교체했다.
2015년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1라운드 3순위로 NC에 입단한 구창모는 올해 1군에 데뷔해 이날 처음으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까지는 구원으로 27게임에 나가 승패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NC 선발진은 현재 해커, 스튜어트, 이민호, 최금강으로 짜여져 있다. 5선발이 빈 상황. 이날 LG전에 구창모가 선발로 나서게 된 이유다. 경기전 김경문 감독은 "선발로 던진 친구가 아니기 때문에 길게 던질 수는 없다. 70개 정도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62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3개와 삼진 1개를 각각 기록했다. 수치상으로는 높이 평가할만한 투구는 아니지만, 선발로 가능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등판이었다. 구창모는 직구 구속이 140㎞대 중후반을 꾸준히 유지했고,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 구사능력도 갖춘 것으로 보였다. 구창모는 프로 데뷔해인 지난 시즌 2군서 선발로 등판한 경험이 있지만 올해는 없었다.
구창모는 최근 타격감이 한창 오른 LG 타선을 상대하며 침착하게 초반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1회초 박석민의 3점홈런으로 3점차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선두 김용의를 135㎞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손주인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용택과 유강남을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2회말 2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2실점했다. 선두 오지환을 풀카운트 끝에 8구째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다. 다소 힘이 빠진 듯 구창모는 정성훈에게 144㎞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이형종을 우익수플라이로 잡아 1사 1,3루. 구창모는 양석환에게 116㎞짜리 커브를 높은 코스로 던지다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계속된 1사 2,3루서는 임 훈을 2루수 땅볼로 잡는 과정에서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이어 구창모는 김용의를 2루수 땅볼로 제압, 추가실점을 막았다.
3-2로 앞선 3회말 구창모는 손주인과 박용택을 연속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유강남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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