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그랬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 8강 진출이었다. 현실이 됐다. 신태용호는 무실점을 바탕으로 C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대망의 8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에 한 발짝 다가선 신태용호가 14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8강전을 치른다. 올림픽대표팀은 결전을 하루 앞둔 13일 SESC 벤다 노바에서 온두라스전 맞춤형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화려한 공격에 비해 수비는 주목을 덜 받는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가 바탕이 돼야 미소를 지을 수 있다. 정승현(울산)의 출사표도 특별했다. 그는 최규백(전북)에 이어 장현수(광저우 부리)와 호흡하며 투지 넘치를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그는 온두라스전에서도 멕시코전 무실점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정승현은 "멕시코전 무실점으로 인해 수비진에 자신감이 생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다시 한 번 무실점 경기를 목표로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비 불안은 신태용호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었다. 그들도 평가를 들었다. 하지만 절망하지 않았다. 감독이 시키지도 않은 '보충 수업'을 별도로 했다. 주장 장현수는 자신의 방을 '사랑방'으로 만들었다. 수비수들을 불러 모아 토의하고, 연구했다. 멕시코전 무실점은 이런 노력들이 차곡차곡 쌓여 일궈낸 하모니였다.
정승현은 "독일과 멕시코를 상대할 때처럼 수비진들끼리 모여 미팅을 하고 있다. 온두라스는 4개국 대회 때도 봤지만 조직력이 좋고 수비가 탄탄하다. 또 역습위주의 축구를 한다. 빠르고, 탄력적이고 결정력도 좋다. 하지만 우리도 잘 준비하고 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 (장)현수 형과의 호흡도 문제가 없다. 서로 잘 맞는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멕시코전을 통해 수비의 자신감이 붙은 것은 사실이다. 온두라스전도 무실점이 목표다. 멕시코전도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했다. 온두라스전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간절하게 경기하겠다"고 덧붙였다.
벨루오리존치(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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