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군웅할거.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한 마디다. 이를 대변하는 경기가 펼쳐졌다.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리버풀의 1라운드 경기였다.
이번 라운드 최대의 빅매치였다. 아스널이나 리버풀이 주는 이름값 덕분에 기대가 컸다. 프리시즌부터 양 팀은 기세를 올렸다. 아스널은 프리시즌 4연승을 달렸다. 리버풀은 7일 웸블리에서 열렸던 바르셀로나와의 친선경기에서 4대0으로 승리했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기대만큼 치열했다.
전반은 아스널의 페이스였다. 수비수들의 대거 부상 결장을 공격으로 메웠다. 알렉시스 산체스, 테오 월콧 등 빠른 선수들이 전진 배치됐다. 아스널은 리버풀을 압박하고 또 압박했다. 28분 아스널은 좋은 찬스를 얻었다. 월콧에 페널티킥을 만들었다. 하지만 실축했다. 2분 뒤 월콧은 실축을 만회했다.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가져왔다. 이워비가 패스, 월콧이 마무리지었다. 경기 내용 측면에서 아스널의 완승이 나올 듯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강했다. 전반 종료 직전 만회골을 뽑아냈다. 쿠티뉴의 프리킥 골이었다. 이것으로 리버풀은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었다.
후반 리버풀이 달리고 또 달렸다. 아스널 수비수들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4분 랄라나의 골이 나왔다. 리버풀 선수들은 오른쪽을 뚫어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랄라나가 마무리했다.
6분 뒤 다시 골이 나왔다. 역시 측면이었다.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쿠티뉴가 잘라먹었다. 연이은 두 방에 아스널은 그로기 상태였다. 후반 17분 리버풀의 쐐기골이 나왔다. 이적해서 들어온 마네였다. 마네는 스피드와 개인기로 오른쪽을 무너뜨렸다. 그리고는 마무리하며 팀에 4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아스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었다. 체임벌린의 추격골이 나왔다. 체임벌린 역시 개인기로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30분 또 한 골이 더 나왔다. 체임버스였다. 카솔라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아스널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더 이상의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다. 리버풀은 4대3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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