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이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정경은-신승찬조는 18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에서 열린 중국 탕 유안팅(22)-유양(30)조와의 2016년 리우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결정전에서 세트스코어 2대0(21-8, 21-)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정경은-신승찬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이경원-이효정이 은메달을 거머쥔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동시에 한국 배드민턴은 그동안 이어온 올림픽 메달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세계랭킹 5위 정경은-신승찬은 16일 열린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일본 마쓰모토-다카하시에 패해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결승의 문턱에서 아쉽게 물러선 정경은-신승찬은 동메달을 향해 이를 악물었다.
동메달을 두고 만난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세계랭킹 2위에 빛나는 중국이었다.
두 팀은 1세트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정경은-신승찬이 달아나면 중국이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정경은-신승찬의 집중력이 앞섰다. 정경은-신승찬은 60초 휴식 직후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신승찬과 정경은이 번갈아 강력한 공격으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당황한 중국은 힘을 쓰지 못한 채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정경은-신승찬은 1세트를 21-8로 손쉽게 챙겼다.
2세트 초반, 두 팀은 1점씩 주고받으며 시소 경기를 펼쳤다. 이번에도 정경은-신승찬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6-5로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정경은과 신승찬은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득점에 성공했고, 상대 범실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11-7로 달아난 정경은-신승찬은 강스매쉬로 상대를 파고들며 리드를 지켰다. 반면 중국은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듯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3-10으로 앞선 정경은-신승찬은 상대의 서비스 범실과 신승찬의 공격 득점을 묶어 17-11로 달아났다. 중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야금야금 추격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정경은-신승찬은 물러서지 않았다. 2연속 상대 범실을 유발하며 승기를 잡은 정경은-신승찬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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