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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유니폼을 입은 조찬호는 한동안 침체돼 있었다. 그러나 서서히 팀에 녹아들더니, 최근에는 제 기량을 발휘하며 팀의 연승에 앞장서고 있다. 13일에는 생애 처음으로 수원과의 '슈퍼매치'에 출전하기도 했다. 조찬호는 "벅차 오르는 느낌이 있었다. 상대팀에 잠시 몸 담았던 적이 있지만 슈퍼매치에 출전하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며 "선수들 스스로 몸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이겨야 한다는 분위기가 흘렀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는 특별한 대비보다는 상대팀에 맞춰 차분하게 포인트를 짚어 주시며 선수들이 긴장감 없이 편하게 준비할 수 있게 해 주셨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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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5연승을 달리는 서울은 기세를 몰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도전한다. 서울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산둥 루넝(중국)을 불러들여 8강 1차전을 치른다. 조찬호는 "2009년 ACL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영광이었지만, 그건 내 것이 아니다. 신인 시절이고 ACL 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선배들이 만든 결과였을 뿐"이라며 "서울에서 지금의 좋은 동료들과 함께 우승해서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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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애애한 팀 분위기. 조찬호는 포항에 이어 서울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황선홍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한다"며 "서로 다른 길을 거쳐 서울에서 다시 만나 신기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출전 기회를 얻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진 적은 없다. 마치 처음 만난 감독님처럼 내가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다짐뿐"이라며 긴장감을 유지한 채 공정한 경쟁에 임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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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에 대해서도 "진짜 노력하는 천재다. 정말 프로페셔널 하게 몸 관리를 한다. 주영이 형이 후배들을 챙겨주며 밥을 많이 사준다. 그런 부분이 팀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고마운 마음에 몸 관리나 영양 부분에서 몇 가지 추천했다"며 웃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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