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신무기를 장착했다.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 완델손(27)이다. 제주는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완델손을 영입했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공격 가담이 장점이다. 제주는 완델손 영입으로 화력 강화를 기대했다.
하지만 제주는 힘든 시기를 보냈다. 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0일 포항전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다. 그러나 14일 광주전(1대2 패), 17일 수원FC전(3대5 패) 2연패를 당했다. 당시 리그 순위도 7위까지 떨어졌다. 위기였다.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에도 못 미치는 위치였다.
때문에 21일 인천전이 중요했다. 어려운 일전이 예고됐다. 인천도 최근 부진을 거듭해 승리에 대한 열망이 컸다. 더욱이 인천 원정이었다. 제주는 지리적 특성상 원정 거리가 길어 체력적 부담이 더 크다.
제주가 인천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중심에 완델손이 있었다. 완델손은 인천전 전번 41분 권순형의 롱패스를 페널티박스 내 중앙 부근에서 잡아둔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침착하게 차 넣었다. 이날의 결승골이었다. 완델손의 활약에 힘입어 제주는 적지에서 소중한 승리를 거두며 연패 사슬을 끊었다.
제주의 반등 기회를 마련한 완델손. 그는 24일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베스트11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프로연맹은 '팀의 연패를 끊은 해결사. 한 번의 찬스를 골로 만들며 탁월한 결정력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완델손은 "정말 기쁘다. 특히 내 득점으로 제주가 연패에서 탈출해서 기쁘다. 제주 데뷔골이 좀 늦었는데 뜻 깊은 골로 터져서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제주는 27일 성남을 홈으로 불러들여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를 치른다. 제주의 연승, 완델손의 발끝에 달려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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