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을 위해 뛰지만 행복하진 않다."
리버풀의 공격수 다니엘 스터리지의 속마음이다. 스터리지는 2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팀의 승리를 위해 뛰어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행복하진 않다"고 말했다.
스터리지는 24일 버턴과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 후반 1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존재감을 과시했다. 후반 34분과 37분 연달아 골을 터뜨렸다. 팀의 5대0 대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활약을 펼친 스터리지. 하지만 기분이 그리 좋진 않은 모양이다. 이유가 있다. 그의 포지션이다. 스터리지는 중앙 공격수를 선호한다. 하지만 올 시즌 위르겐 클롭 감독은 스터리지를 오른쪽 공격수에 배치했다. 스터리지는 "누구나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뛰면 어려움을 겪는다. 움직임과 경기의 방식이 전혀 다르다"며 "더 넓게 뛰는 역할을 맡으면 중앙 공격수로서 경기를 펼칠 수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물론 팀이 요구하는 역할이 있고 감독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선수들은 유연하게 역할을 바꿀 줄도 알아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누구나 내 포지션이 어디인지 잘 알 것"이라고 했다.
클롭 감독을 향해 '소신 발언'을 던진 스터리지. 과연 그가 원하는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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