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출전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김승규(26·빗셀 고베)가 28일 경기도 남양주종합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이근호(31·제주)가 개최한 유소년자선축구대회에 참석했다. 김승규는 "(이)근호 형의 연락을 받고 오늘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왔다"고 했다. 애장품 경매에 내놓을 축구화와 장갑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김승규는 "전부터 근호 형과 연락을 주고 받았다. 다행히 일정을 맞출 수 있어서 이렇게 축구화와 장갑을 들고 왔다"며 웃었다. 이어 "근호 형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대회를 열었는데 정말 대단하다"며 "나도 근호 형처럼 나눔을 실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소도 잠시, 김승규의 목소리가 진지해졌다. 김승규는 22일 발표된 슈틸리케호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 2차전(중국, 시리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현(29·세레소 오사카) 정성룡(31·가와사키 프론탈레)과 치열한 수문장 대결을 벌여야 한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앞둔 김승규. 각오가 남다르다. 김승규는 "지난 6월 유럽 원정 평가전 당시 A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내가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에 부름을 받지 못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다시 대표팀에 돌아와 경쟁을 펼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출전하면 물론 좋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보다 중요한 것은 팀"이라며 "내 출전보다 팀의 승리가 우선이다. 출전을 하든 하지 못하든 개의치 않고 팀이 최고의 경기력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양주=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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