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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2부리그) 강원FC는 최근 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종목이 개최될 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알펜시아스타디움은 당초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릴 장소로 낙점됐으나 관중 진출입, 스키점프 선수들의 훈련 문제 등을 이유로 계획이 변경되며 무주공산이 됐다. 스키점프대가 위치한 남측 스탠드를 제외한 나머지 구역에 1만1000석 규모의 관중석이 설치됐을 뿐만 아니라 야간 조명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향후 활용방안 마련에 대한 우려와 지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강원은 착지 지점 위치에 잔디까지 깔려 있다는 점에 착안, '경기장 사후 활용의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기치 하에 알펜시아스타디움에서 9월 한 달 간 한시적으로 홈 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겨울에만 활용 가능한 스키점프 종목 특성상 강원의 결정은 합리적인 판단이라는 호평 속에 화제를 불러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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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부족이 아쉬웠다. 알펜시아스타디움으로 접어드는 대관령면부터 5㎞에 이르는 도로에서 홈 경기 개최 안내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알펜시아스타디움에 앞에 걸린 작은 플래카드가 홈 경기를 알릴 뿐이었다. 팬심은 그래도 뜨거웠다. 강릉, 정선 등 인근 지역에서 자가용을 몰고 찾아온 관중들이 경기장의 적막을 깨면서 생기가 돌았다. 이날 경기를 관전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주변 인구가 3000여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경기장을 찾아오는 관중들의 열정이 대단한 셈"이라고 말했다. 강원-안산전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783명이었다. 이날 경기에선 강원이 루이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안산을 1대0으로 제압했다. 이흥실 안산 감독은 "(알펜시아스타디움 경기는) 팬들을 위해 좋은 시도라고 본다. 시설도 훌륭했다. 전용구장에 온 느낌"이라면서도 "폭포 소리나 점프대와 경기장 사이의 빈 공간 등 선수들의 집중력에 영향을 끼칠 만한 요소만 보완된다면 더 좋은 경기장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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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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