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할매 매직'에 빠졌다.
SBS 수목극 '질투의 화신' 조정석이 출구 없는 매력을 뽐내고 있다. 7일 방송된 '질투의 화신'에서는 이화신(조정석)-표나리(공효진)-고정원(고경표)의 삼각관계가 본격화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표나리는 가슴 수술 후 무리하게 기상 캐스터로 복귀했다 쓰러졌고, 옆에 있던 고정원은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표나리는 자상한 고정원의 매력에 마음을 열어갔고, 고정원은 이마 뽀뽀를 하며 직진 로맨스를 예고했다. 두 사람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며 이화신은 질투심에 사로잡혔다.
이 과정이 압권이었다. 이화신은 표나리와 고정원의 오붓한 시간에 맞춰 "웃기고 있네"라며 끊임없이 방귀를 배출했다. 표나리 옆 환자를 할머니라고 알고 있는 고정원은 황당해할 수밖에 없었다. 또 이화신은 표나리에게 "너 아직 나 좋아하지 않냐. 내 친구 건드리지 말아라. 나 잊은 척하려고 내 친구 궁금해하는 것 아니냐. 3년을 좋아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잊어. 애쓰지마. 척 하지마. 그냥 자연스럽게 잊어"라며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했다. 자기 것을 빼앗기기 싫어 뗑깡 부리는 미취학 아동처럼 유치한 언행이었지만 조정석의 연기는 이마저 귀여움으로 승화시켰다. 흔들리는 눈빛과 안절부절 못하는 표정 연기, 시무룩하다가도 금새 익살스러워지는 분위기 전환 능력에 시청자들은 웃음지을 수밖에 없었다. 정말 현실 세계 속에 있을 것만 같고, 어디선가 한번쯤은 본 것 같은 조정석의 생활 연기에 시청자들도 공감표를 보낸 것이다. 이제는 조정석표 '할매 매직'에 단단히 빠진 분위기다.
조정석의 하드캐리에 '질투의 화신' 시청률도 수직상승했다. 이날 방송된 '질투의 화신'은 9.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9.1%)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덕분에 수목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MBC 'W-두개의 세상'을 1% 포인트 차이로 맹추격하는데 성공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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