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믿을맨' 강동윤 9단과 이동훈 8단, 신진서 6단, 강승민 5단이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7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32강전 둘째 날 경기에서 한국 4명, 중국 4명 등 8명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밀레니엄 둥이' 신진서 6단이 중국의 차이징 6단에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6강행을 알렸고, 뒤이어 이동훈 8단이 스웨 9단에 13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죽음의 조'를 탈출했다. 신진서 6단과 이동훈 8단은 올해 처음 이번 대회 본선에 올라 나란히 16강행을 결정지었다.
또 강동윤 9단이 '디펜딩 챔피언' 커제 9단에게 208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16강에 합류한데 이어 강승민 5단이 일본의 이다 아쓰시 8단에게 327수 만에 흑 13집반의 대승을 거둬 본인의 두 번째 삼성화재배 16강행을 완성했다. 강승민 5단은 첫날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탕웨이싱 9단에게 불계승하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첫 날 1승을 거둔 이세돌 9단과 변상일 5단은 각각 중국의 판윈러 4단과 판팅위 9단에 승점을 내주며 8일 열리는 최종국에서 반드시 승리해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첫 날 대국에서 아쉬운 패배를 했던 박정환 9단은 중국의 황윈쑹 5단을 꺾고 다시 한 번 희망을 갖게 됐다. 최종국은 박정환 9단 vs 샤천쿤 4단, 이세돌 9단 vs 랴오싱원 5단의 한중전 2판과 변상일 5단 vs 이치리키 료 7단의 한일전 1판, 여기에 중ㆍ일전 1판, 중ㆍ중전 4판의 대결로 펼쳐진다.
그러나 시니어조 예선을 통과한 정대상 9단은 첫 날에 이어 둘째 날 대국에서도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중국은 저우루이양ㆍ판팅위 9단과 탄샤오 7단, 판윈러 4단 등 4명이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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