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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감독은 파란 머리로 염색하고 나왔다.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윤 감독은 개막전 열린 출정식에서 '홈 관중 2~3만 명이 넘으면 파란 머리로 염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공약은 5개월이 지난 8월 27일 광주전 홈경기에 2만239명이 입장하며 조건을 맞췄다. 팬들의 사랑에 윤 감독은 망설임 없이 공약 이행에 나섰다. 그는 "파란색으로 염색이 잘 되지 않는다. 탈색을 3번이나 했다"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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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멘디를 시작으로 김승준 한상운 마스다가 연속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한때 공격 점유율을 61%까지 가지고 갔다. 그러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울산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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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뒤 윤 감독은 "많은 득점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투지 있게 해줬다"며 "선수들의 정신력이 살아난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박수쳐주고 싶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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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무려 25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던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 김병지(46)의 은퇴식이 펼쳐졌다.
은퇴식에 나선 김병지는 울산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꽁지머리'는 더 이상 없었지만 씩씩한 표정만큼은 그대로였다. 김병지는 "감사하다"는 말로 그동안 아낌없는 사랑을 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울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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