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하트레인(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공격포인트만 없었을 뿐이었다. 완벽한 경기력이었다. 손흥민(토트넘)이 맹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19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의 키맨이 바로 손흥민이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 맞춤 전술을 들고 나왔다. 손흥민을 왼쪽 날개로 배치했다. 아래쪽 허리와 수비라인을 바꿨다. 에릭 다이어를 중앙 수비수로 내렸다. 중앙 허리에는 무사 뎀벨레를 투입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서던 얀 베르통언은 왼쪽 수비수로 갔다. 손흥민의 수비 부담을 줄여주려는 의도였다.
손흥민은 편안하게 왼쪽에서 플레이했다. 베르통언의 수비는 든든했다. 강력한 파워 그리고 안정적인 수비력으로 손흥민의 뒷공간을 커버했다. 손흥민은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자기 앞을 막아선 제이슨 데나이어를 완전히 압도했다. 개인기로 제친 뒤 날카로운 크로스 혹은 대포알같은 슈팅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8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돌파 이후 크로스했다. 케인이 슈팅했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에 걸리고 말았다. 15분에는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알더베이럴트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아쉬운 장면이 하나 있었다. 전반 38분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뒤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다. 그리고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쳤다. 바로 오른발 땅볼 슈팅. 골키퍼가 손쓰지 못하는 쪽으로 갔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팬들과 선수들 모두 아쉬워했다.
키커로서도 손색이 없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나오지 않았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는 손흥민이었다. 다이어의 직접 프리킥을 제외한 모든 세트피스의 키커가 손흥민이었다. 라멜라가 투입된 후 키커 자리를 내줬지만 이미 체력이 많이 떨어진 뒤였다. 손흥민이 처리한 세트피스는 대부분 날카롭게 들어갔다.
전술적인 움직임도 좋았다. 후반 32분 다이어가 교체아웃되고 벤 데이비스가 들어갔다. 베르통언이 중앙 수비로 이동했다. 이때부터 손흥민은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데이비스의 수비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여기에 델레 알리가 2선으로 내려갔다. 뒷공간 커버가 필요했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었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포체티노 감독도 이날은 손흥민을 적극 활용했다. 후반 29분 라멜라가 투입을 준비하고 있었다. 경기가 잠시 중단된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물을 마시러 갔다. 팬들은 손흥민의 교체를 예상하고 기립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뎀벨레가 아웃이었다. 손흥민이 계속 뛰게 됐다. 팬들은 더욱 '소니(손흥민의 애칭)'를 외쳤다.
이날 화이트하트레인의 중심은 손흥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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