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은 19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2016년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25만달러) 본선 단·복식 1회전에 나섰던 단식 두 경기와 복식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와일드카드로 본선에 합류한 한나래(인천시청·182위)와 이소라(443위)는 단식 1회전에서 카밀라 조르기(이탈리아·77위)와 야나 세펠로바(슬로바키아·115위)에 각각 세트스코어 0대2로 패했다.
경기 뒤 한나래는 "자신감 갖고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상대가 매우 잘 했다. 나도 빠르게 치는 스타일인데 상대는 나보다 2~3배는 더 빨리 쳤다"며 "정신력이 무너졌다. 좋은 성적 거두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2개월의 재활을 마치고 경기에 나선 이소라는 첫 세트 초반부터 중압감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복귀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이소라는 "대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다.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면서 긴장을 많이 하게 됐다"며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성장하는데 좋은 경험으로 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복식에 나선 한성희(KDB산업은행)-김다빈(인천시청)은 세니아 리키나(러시아)-리코 사와야나기(일본), 홍승연-강서경(이상 강원도청)은 데미 슈어스(네덜란드)-르나타 보라코바(체코)에게 각각 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20일에는 장수정(사랑모아병원·171위)이 디펜딩 챔피언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23위)와 2회전 진출을 다툰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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