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상황 중계를 보면 안다."
수원 삼성이 결국 울었다.
수원은 21일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광주와의 원정경기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7분 동점골을 허용하며 1대1로 비겼다.
승점 36에 머문 수원은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더라도 상위 그룹에 진입할 가능성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애매한 무승부였다. 후반 17분 광주가 프리킥 상황에서 김민혁의 동점골을 터뜨리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성 장면이 나왔기 때문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판정에 대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표정이었지만 꾹 참는 모습이었다. 서 감독은 그저 "골을 먹는 상황이 너무 크게 아쉽다. 세트피스에서 우리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라인을 잘 잡았다"면서 "그러나 실점을 하고 말았다"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아쉽다는 의미는 골로 인정된 상황을 일컫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한 서 감독은 "우리가 선제골을 넣고도 왜 실점했는지에 대한 해답은 오늘 실점 상황 중계를 보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 구단 관계자들도 이날 판정에 대해 분통을 터뜨렸다. 한 관계자는 "중계 화면을 아무리 다시 돌려보고 화면을 정지시켜보더라도 오프사이드가 명백했다"며 늦게까지 경기장에 남아 연맹 경기 감독관에게 하소연을 했다.
수원 구단은 "한 번의 판정 실수일지 모르겠지만 구단으로서는 한 시즌 농사가 걸린 문제다"며 "어떻게 이렇게 허무하게 만들 수가 있느냐"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광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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