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진정한 '슈퍼손(SON)데이'였다.
25일 일요일(현지시각) 영국 현지 매체들은 모두 손흥민(토트넘)의 이야기를 크게 실었다. 손흥민은 전날인 24일 미들스브러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골을 집어넣었다. 토트넘은 미들스브러에 2대1로 이겼다.
선데이 미러는 이날 신문에 '포체티노 감독이 한국인 선수를 대단하게 만들었다'면서 손흥민의 사진을 크게 실었다. 이어 뒷장에는 '너는 스타다. 나의 손(영어로 아들을 뜻하는 son과 손흥민의 성이 같은 것을 활용한 중의적 표현)'이라며 다시 한 번 손흥민을 조명했다.
메일 온 선데이도 '손흥민이 케인의 자리를 메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손흥민의 골 장면을 크게 실었다. 데일리스타도 '백만 파운드짜리 손!'이라며 '마법사 (손흥)민이 두 골을 넣으며 미들스브러를 침몰시켰다'고 표현했다.
이들 신문들은 영국 전역을 커버한다. 선데이미러는 184만부, 메일 온 선데이는 155만부, 데일리스타는 42만부를 발행한다. 대부분의 영국 사람들이 한 번쯤은 본다는 이야기다.
신문들만이 아니다. BBC의 EPL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인 '매치 오브 더 데이(MOTD)'도 손흥민을 칭찬했다. MOTD는 토트넘과 미들스브러의 경기를 분석하며 '손흥민이 티사이드에서 빛났다(Son shines on teesside)'는 제목을 붙였다.
패널로 나온 루드 굴리트도 손흥민의 첫번째 골에 대해 "피니시가 정말 정말(really really) 좋았다"고 말했다. 두번째 골 상황에 대한 해설도 이어갔다. 얀센이 볼을 주고 난 뒤 손흥민은 죽은 공간으로 들어갔다. 이 때 사회자인 개리 리네커는 "대체 손흥민이 어디로 가는건가. 거기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했다. 리네커는 이날 경기에 대해 "떠오르는 손(손흥민의 성이자 태양 SUN에 빗댄 표현)이 두 골을 넣었다"고 칭찬한 바 있다. 굴리트는 "그렇다. 그래서 손흥민이 다시 밖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어진 오른발 감아차기 골에 대해서는 "믿을 수 없는(unbelievable) 골"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도 이같은 관심에 대해 감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신문들을 찍어올린 뒤 '다시한번 팬 여러분들께 좋은소식을 전해드릴수 있어 너무너무 행복하네요~ ^^'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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