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일단 직진남과 일단 후퇴남, 이지은은 누굴 택하게 될까
27일 방송된 SBS 월화극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황위 계승을 위한 욕망들이 드러나고 마냥 천진난만했던 해수(이지은)또한 황궁의 음모 고통을 마주하며 속 더욱 성장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로 인해 해수와 왕소(이준기), 왕욱(강하늘)을 둘러싼 러브라인에도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이날 해수는 정윤(김산호)을 시해하려 했다는 음모에 휘말려 죽을 위기에 처했다. 충주원 황후(박지영)의 계략으로 독이 든 국화차를 정윤에게 운반하게 됐고 그 누명을 쓰는 바람에 감옥에서 고문을 받게 됐다.
스토리의 흐름상 중요한 독살 사건을 두고 왕소는 사랑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사랑하는 여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말을 타고 황궁을 탈출하는가 하면 해수가 시해 혐의로 오해받는 것을 막기 위해 독배를 마시고 피를 뿜으며 쓰러졌다. 또한 자신의 대신 누명을 쓰려 하는 다미원 최상궁(우희진)의 죄를 밝히기 위해 해수가 석고대죄를 할 때에도 모두가 선뜻 손 내밀지 못하고 바라만 봤지만, 오직 왕소만이 해수의 곁에 서서 비를 막아줬다. 처음엔 집착 같아 섬뜩했지만 자신의 자신을 지켜주는 왕소의 행동에 해수는 물론이고 시청자들마저 마음을 뺏기고 말았다.
반면 강하늘은 일단 후퇴를 선언했다. 배후를 찾던 중 자신의 동생 연화공주(강한나)가 연루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죄를 눈감아 줬다. 결국 석고대죄 중인 해수를 보고 외면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해수에게 혼인하자 어머니와 동생 그리고 외가를 버릴 수 없어 결국 해수를 등졌고 왕욱을 정인이라 생각했던 해수는 돌아서는 뒷모습에 처절함을 느껴야 했다. 시청자들 역시 배신감을 느낀듯한 분위기다.
이에 관해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왕소는 거칠고 막무가내이긴 하지만, 더이상 잃을 것이 없었기에 가장 외로운 때에 자신을 이해해준 해수에게 목숨 건 단단한 사랑을 보여줬다. 반면 왕욱은 시종일관 해수를 따스하게 대하고 위로해줬지만, 그간 힘 없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고통받게 해야 했던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결국 힘을 가지기 위해 집안과 왕권 강화를 우선으로 택하게 됐다. 훗날을 도모하는 사랑과 현재를 달리는 사랑, 과연 해수는 결국 누구의 편에 서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극적인 전개를 맞이하게 된 '달의 연인' 11회는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7.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이전 회차보다 0.6% 소폭 상승했다.
gina100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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