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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이 이 작품을 'OK'한 것은 이재용 감독에 대한 믿음과 함께 죽음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이재용 감독은 죽음이 우리나라에서 너무 터부시 되는 주제라 영화를 엎을까도 생각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나는 이 주제라서 좋았어요. 이재용 감독이 죽음에 대해서 너무 극단적으로 자극적으로 안그려서 좋았고요. 우리 나라에는 조력사라는 것이 없지만 나도 예전에 친구들에게 '더 늙으면 스위스 조력사에게 가볼까'라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스위스는 본인이 선택한 안락사를 도와주는 조력사의 존재가 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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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죽여주는 여자'라는 제목에는 반대했다. "이재용 감독하고 제목가지고 많이 싸웠어요. 중의적 표현인건 알죠. 근데 어차피 성매매 이야기인데 제목까지 그렇게 지저분하게 지을 필요 있냐고 했지. 친구들도 '제목이 더럽잖아. 아름답게 늙어야지'하고.(웃음) 근데 대꾸도 안하고 먼 곳만 바라봐. 그러더니 결국 이 제목으로 나왔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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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하면서 그는 죽음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됐다. "배우들이 무대 위에서 죽겠다는 말이 있잖아. 하버드 다니는 의사가 한 말인데 나도 책에서 봤어. 한 음대 교수 할아버지가 암에 걸려서 며칠 안남았는데 몇십분이라도 피아노 레슨을 하고 싶다고 했다더라고. 하던 일을 하면서 죽고 싶다고. 무대 위에서 죽겠다는 말도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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