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퍼즐 조각이 맞아 떨어지는 느낌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침묵을 지키던 채은성까지 터진 LG 트윈스다.
채은성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6번-우익수로 선발 출전, 6회초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상수를 상대로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다. 채은성은 팀이 4-0으로 앞서던 6회초 무사 1루 찬스서 김상수의 공을 받아쳐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다. 오지환이 플라이 아웃에 대비해 조심스럽게 주루 플레이를 펼쳐 타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어진 2, 3루 찬스에서 김상수의 폭투와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로 LG는 귀중한 2점을 더했다.
채은성은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8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단순히 안타가 없는 게 문제가 아니라, 타격 타이밍 자체가 안타를 때리기 힘든 상황이었다. 1차전에는 5번타자로 나섰지만, 2차전에는 6번으로 밀렸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은 채은성에 믿음을 드러냈다. 양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타순은 6번을 유지하겠지만, 채은성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팀 동료 김용의도 하루 전 미디어데이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조용했던 채은성이 터질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다. 채은성이 그 믿음에 보답하는 멋진 2루타로 올해 가을야구 첫 안타를 신고했다. LG는 채은성의 안타 속에 6-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고척돔=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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