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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는 이 가을야구가 아니었다면 올해 더는 두산 유니폼을 입지 못할 뻔 했다. 당시 두산은 정규시즌에서 6승4패 5.1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그와 재계약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즌 막판 선수들 사이에서도 "내년 시즌 퍼트형과 함께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돌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괴물' 같은 피칭을 했다. 당연히 내년에도 함께 하자고 구단이 먼저 제시를 했다. 그렇게 니퍼트는 6년째 두산 에이스 노릇을 하게 됐고 올 시즌 28경기에서 22승3패, 2.95의 평균자책점을 찍는 스토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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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는 헨리 소사가 있다. 2012년부터 KBO리그에서 뛴 소사는 빠른 공이 매력적이지만 강력한 맛은 없다. 건강한 몸을 바탕으로 4일 휴식 후 등판을 너끈히 소화하면서도 1선발로 불리기 부족하다. 올 시즌도 33경기에 등판해 10승9패 평균자책점이 5.16이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것에는 합격점을 줄 수 있겠으나, A급 투수로는 볼 수 없다. 그래서 이번 가을야구가 중요하다. 구단과 팬에 강한 인상을 심어줄 호투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다면 허프에 눈높이를 맞춘 팬들이 교체를 요구할 수 있다. 올해 김지용, 임정우 등 마운드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LG는 허프의 짝만 찾으면 내년에도 가을야구를 할 강력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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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 잭 스튜어트, 두산의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은 가을야구 활약 여부를 떠나 무조건 재계약할 공산이 크다. 그만큼 빼어난 기량에다 한국 타자들에 대한 적응도 완벽히 끝났다. 타자 쪽으로 눈을 돌려보면 넥센 대니 돈, 두산 닉 에반스가 좀 더 구단에 어필할 필요가 있다. 둘은 앞선 구단의 외국인 타자들에 비해 분명 나은 성적을 거뒀지만 임팩트가 부족하다. 찬스에서 무조건 한 방을 쳐줄 것이라는 믿음은 그리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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