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이대호(시애틀)를 조명한 책이 나왔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는 도전이라는 배를 타고 혁신이라는 노를 저으며 강을 너머 더 넓은 바다로 향했다. 그는 최고의 순간에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밑바닥에서 완전히 새롭게 도전하며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야구선수 이대호가 아닌 자발적 혁신가 이대호를 조명한 '이노베이터 이대호(트로이목마)'.
'과연 나라면 그런 결단을 감행할 수 있었을까?' 이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대호가 던진 돌직구다. 저자 배우근(스포츠서울 기자)은 이노베이터 이대호의 발걸음을 조명했다.
2010년 한국 프로야구 타격부문 7관왕, 2015년 일본 프로야구 재팬시리즈 MVP인 이대호는 올해초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간 총액 400만 달러의 스플릿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입성과 주전자리가 보장되지 않는 초라한 계약조건.
하지만 꿈을 향해 과감하게 도전했다. 그리고 마침내 바늘구멍 같았던 경쟁을 뚫고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돌이켜보면 그는 가장 의지했던 할머니의 죽음, 투수에서 타자로의 전향, 무릎 연골 파열 수술과 재활, 일본 무대로의 도전 등 수많은 역경이 닥칠 때마다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며 성장해왔다.
씨름선수 같은 육중한 덩치와 느린 발 때문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편견을 빅리그에서도 깨뜨리며 전진했다. 이대호는 매번 누군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혁신'의 카드를 뽑아들었고 '도전하지 않는 것이 곧 실패'라며 혁신의 가치를 몸소 보여준다.
저자의 다른 저서로는 야구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한 권으로 즐길 수 있는 야구 지식서 '야구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옥상 위의 투수에서 사회인 리그의 에이스 투수, 그리고 야구기자가 되기까지의 3단 변신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야구가 좋다'가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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