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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며칠 전까지 대한축구협회(KFA) 순회강사 신분이었던 송 감독은 솔직했다. "경남 양산에서 지도자 교육 중 연락을 받았다. 갑작스럽게 결정이 됐다. (전남의) 지난 경기를 확인할 겨를이 없었다." 그는 "선임 과정에 대해 내가 할 이야기가 많진 않을 듯 하다"면서 "나는 지도자 자격증 교육과 발급을 담당해왔다. 사실 내년에는 이런 문제(K리그 감독들의 P급 자격증 보유 여부)가 불거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 시기가 빨리 오지 않았나 싶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자격증에 대해 당사자 스스로 미리 대비를 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한 현실도 있다. 비난 보다 이해를 바라는 이유"라며 "문제가 불거진 만큼 내년부턴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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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감독과 노 코치는 몇몇 장면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의견을 교환했지만 대부분의 경기는 떨어져 지켜봤다. 후반 들어 송 감독이 사이드 라인 부근으로 나서 선수단을 지휘하기도 했으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전남이 후반 시작 1분 만에 유고비치의 헤딩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면서 '어색한 동거'는 유아무아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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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이유로 김인수 전 포항 수석코치(45)가 14일 지휘봉을 잡고, 기존 조성환 감독(46)은 수석코치로 보직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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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의 승리는 축하받을 일이지만 짚을 건 짚고 넘어 가야 한다. ACL 진출을 목표로 삼았지만 정작 중요한 자격요건을 놓치고 있었다는 게 이번 일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구단에 강조를 했던 사안이다. 하지만 구단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뼈 아픈 말이다.
상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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