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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33라운드까지 승점 49점으로 클래식 3위였다. 다음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가시권이었다. 당시 7경기 연속 무패(4승3무) 가도를 질주하고 있었다. 순풍을 제대로 탄 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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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가 전북과 클래식 34라운드 원정길에 나섰다. 파란을 일으켰다. 절대 1강 전북의 무패행진을 깨뜨렸다. 제주가 3대2로 승리했다. 선수들은 환호했고 김 감독도 엄지를 세우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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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짚을 건 짚고 넘어 가야 한다. 그간 제주는 'ACL 진출'을 지상 과제로 삼았다. "올해는 꼭 ACL에 가겠다." 시즌 전 조 전 감독의 다짐이었다. 지난해에도 2년, 3년 전도 같은 모습이었다. ACL은 제주의 숙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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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수들의 땀방울로 차곡차곡 쌓아올린 신뢰가 무너지는 데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주구장창 ACL 진출을 외쳤던 제주. 정작 중요한 자격요건을 놓치고 있었다는 게 이번 일을 통해 만천하에 드러났다. 프로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구단에 강조를 했던 사안이다. 하지만 구단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뼈 아픈 말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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