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상주 상무 감독은 "골을 허용할 수 있지만 상대를 괴롭힐 것"이라고 했다.
군 팀의 특수성을 고려, 1박2일의 '특박'도 내걸었다. 상주가 FC서울을 제대로 괴롭혔다. 상주는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선두 등극 기회를 놓쳤다.
조 감독은 "서울이 주중 경기를 하다보니 체력적으로 힘든 점을 잘 공략했다. 2-1로 리드하다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경기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선수들의 경기 능력을 배가시켜 운영했다. 압박과 빌드업, 뒷공간 침투 등 동점을 허용하기 전까지 선수들이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리고 "서울의 홈이었다. 이겼으면 고춧가루 역할이 배가 됐을 텐데 비겨서 아쉽다. 하지만 매경기 공격적으로 해야 팬들이 찾아온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의 우세가 점쳐졌다. 출발도 좋았다. 아드리아노가 전반 8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상주의 '군인 정신'은 무서웠다. 전반 21분 김성준이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후반 16분 유준수가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서울은 갈 길이 바빴다. 다행히 후반 27분 아드리아노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다시 연결했다.
조 감독은 "서울이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그런 부분에서 파워풀하게 압박했다.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 같다. 그런 전술에 우리가 잘 대응했다. 약점을 잘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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