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리우올림픽 남녀 양궁 금메달리스트들이 국내 최대 무대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윤(코오롱)과 최미선(광주여대)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에서 남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 최대상금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및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펼쳐졌다. 국내 양궁선수 152명이 참가했다. 남녀 우승상금은 각각 1억원. 준우승은 각각 5000만원이 주어졌다. 총상금 규모는 4억5000만원이었다.
최미선은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한희지(우석대)를 7대1로 이겨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승윤도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김선우(경기체고)를 7대1로 눌렀다. 한희지는 예선전 최하위인 64위에서 전국체전 여자 개인전 1위 안세진(청주시청)을 꺾은 이후 16강, 8강에 이어 최종 2위에 올랐다. 고교생 선수 김선우는 8강전에 오른 남자선수 중 유일한 고등학생이었다. 4강에서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청주시청)과 슛오프까지 간 결과 단 8mm의 차이로 결승전에 올랐다.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과 구본찬(현대제철)은 나란히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22일 열린 이번 대회 결선 현장에서는 팬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방문객들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 마련된 관람석 1000석에서 무료로 경기를 관람하고 일자 배치 좌석에서 선수부터 과녁까지 보다 넓은 시야로 경기를 관람했다. 1000석 관람석은 경기 내내 만원사례를 이뤘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은 이날 남녀 개인전 최종 8위에 오른 16명의 선수들을 위한 시상식을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진행했다. 시상식에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시상자로 나서 선수들에게 직접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대한양궁협회 장영술 전무이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은 대한민국 최고의 양궁선수를 가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로서 선수뿐만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이번 첫 대회를 시작으로 양궁 대중화와 저변확대에 기여해 오랜 전통을 이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양궁대회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자 리커브 개인전 1위 이승윤(코오롱엑스텐보이즈), 2위 김선우(경기체고), 3위 김우진(청주시청), 4위 구본찬(현대제철), 5위 오진혁(현대제철), 6위 이우석(코오롱엑스텐보이즈), 7위 임동현(청주시청), 8위 박규석(공주시청)
여자 리커브 개인전 1위 최미선(광주여대), 2위 한희지(우석대), 3위 이은경(순천시청), 4위 주혜빈(인일여고), 5위 곽예지(대전시체육회), 6위 곽진영(광주여대), 7위 이다빈(부산도시공사), 8위 이세현(울산스포츠과학고)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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