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두산 베어스 4번 타자 김재환이 정규시즌에서의 활약을 한국시리즈에서도 이어가려 한다. 가을야구는 2012년에도 경험했지만, 그 때는 대타, 지금은 팀의 중심인 4번 타자다.
김재환은 정규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5리에 37홈런, 124타점을 올리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프랜차이즈 스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빠진 자리를 완벽히 메웠다는 평이다.
김재환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특별히 떨리거나 긴장되는 기분은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격감도 나쁘지 않고, 일본으로 미니 캠프를 떠나기 전부터 감이 살아났다"는 게 그의 말이다.
김재환은 "상대가 집중 견제할텐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차피 투수가 잘 던진 공은 못치는 게 야구"라며 "실투를 놓치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스윙하겠다"고 했다.
수비 시프트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NC는 올 시즌 김재환이 타석에 서면 유격수와 3루수가 2루 쪽으로 이동했다. 당겨치는 타구가 많다는 분석을 한 것이다.
김재환은 "LG처럼 극단적으로 이동하지는 않더라. 그래도 시프트가 걸리긴 걸린다"며 "한번은 번트를 대볼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 내 밸런스가 무너지더라. 결국 평소처럼 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안타성 타구가 잡히면 속으로 욕이 나온다. 하지만 이제는 적응이 됐다"며 "원래 몸쪽 공에 약했는데 작년 마무리캠프부터 타격폼을 수정해 약점을 보완했다. 지금은 NC 투수의 몸쪽 승부에 자신있다"고 말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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