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이변이 벌어졌다.
광운대가 1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명 킬러웨일즈와의 제71회 전국 아이스하키종합선수권대회(스포츠조선, 조선일보,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 주최) 개막전에서 3대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광운대는 '다크호스' 대명을 상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광운대는 대학 3위권의 전력이다. 연세대, 고려대 선수들에 비해 개인기량이 떨어진다. 하지만 '팀' 광운대는 강했다.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코리아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관계자들 사이에서 "성적에 비해 재밌는 경기를 하는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 상대는 실업의 대명이었다. . 지난 5월 창단한 대명은 아시아리그를 소화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공격수 브렛 판햄과 애덤 에스코틀렛 콤비가 위력을 발휘하며 단기전인 이번 대회에서 이변을 연출할 수 있는 팀으로 꼽혔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다른 그림이 펼쳐졌다. 경기 초반 대명의 파상공세를 육탄으로 막아낸 광운대는 1피리어드 12분40초 선제골을 넣었다. 김동욱의 패스를 받아 김민철이 득점에 성공했다. 대명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2피리어드도 대명의 맹공, 광운대의 역습으로 진행됐다. 대명이 13분47초 김범진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17분 광운대가 또 다시 달아났다. 김 산 최성열의 패스를 김윤호가 마무리 했다. 마지막 3피리어드. 대명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5분4초 판햄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운대는 1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앞서 나갔다. 6분1초 최도연이 골리와 맞서는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명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대명은 결국 '형님'의 자존심을 지켰다. 9분59초 에스코틀렛이 동점골을 넣었다. 광운대는 역습에서 만든 두세차례의 1대1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면 더 큰 이변을 만들 수도 있었다. 종합선수권에 첫 발을 디딘 대명은 패배를 면한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11일에는 '절대 1강' 안양 한라가 상무와, 동양 이글스와 경희대가 맞붙는다. 대명은 연세대를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목동=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제71회 전국 아이스하키종합선수권대회(10일)
A조
광운대(1무) 3-3 대명 킬러웨일즈(1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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