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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정'에서 그는 이정출 역을 맡았다. 실존 인물인 일본 경찰 황옥을 모티브로 한 이정출은 꽤 복잡다단한 캐릭터다. 일본에 충성을 다하는 친일파였다가 김우진(공유)과 정채산(이병헌)을 만나면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마음을 바꾸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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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송강호는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평을 늘 들어왔던 배우라 이같은 평가가 새삼스럽지 않다. 하지만 '밀정'에서 송강호의 연기는 송강호 자신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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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경비구역JSA'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효자동 이발사' '괴물' 등 한국영화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한 송강호는 2007년 '우아한 세계'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처음 수상하며 대한민국 대표배우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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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올해도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에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밀정'에서 그동안의 연기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 작품에서 송강호는 초반과 중반, 후반의 표정이 모두 다를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를 선보여 '예전 송강호와 다른 연기를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평과 함께 그가 본인의 세 번째 청룡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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