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뿔이 났다. 대표팀 동료들의 부진 때문이다.
아르헨티나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11일 브라질에 0대3 완패하며 10개팀 중 6위에 머물러 있다. 남미예선에 걸린 월드컵 티켓은 4.5장이다. 메시는 지난 코파아메리카 우승 실패 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국민들의 성원에 복귀를 택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월드컵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가장 컸다. 하지만 월드컵 우승은 커녕 월드컵 진출도 힘들어진 상황이다.
메시는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올레는 12일(한국시각) '메시가 브라질과 월드컵 남미예선전에서 대패한 뒤 동료들을 강하게 질책했다'며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경기력도 떨어진 데다 정신력까지 받쳐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브라질전 이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런 X같은 상황을 바꿔야만 한다"며 단단히 화가 난 모습이었다. 이어 "경기에 접근하는 정신 자세부터 변화를 줘야 한다.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하는 선수는 다리가 절대 반응할 수 없다"며 "브라질에 대패할지 상상도 못 했다. 최악의 경기였고 우리는 제대로 대응조차 못 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메시는 "지금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오는 16일 홈에서 치러지는 콜롬비아와 남미예선 12차전에 집중해야 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절대로 예선 탈락을 생각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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