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대 매치다. 머리를 조금 더 차갑게 할 필요가 있다."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한국은 1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중요한 일전이다. 한국은 4차전까지 마친 14일 현재 2승1무1패(승점 7점)를 기록, 이란(승점 10점)과 우즈베키스탄(승점 7점)에 이어 조 3위에 랭크됐다. 홈에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선두 싸움은커녕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장담할 수 없다.
구자철은 14일 파주 NFC(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5차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승점 2점 뒤져 있다"며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승점 3점을 챙겨서 좋은 포지션에서 내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그는 "단두대 매치다. 어려운 상황마다 혼자서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다짐한다. 경기를 하는 90분을 최대한 뻔뻔하게 잘 이끌어서 승점 3점을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다음은 구자철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우즈베키스탄전 각오.
우즈베키스탄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승점 2점 뒤져 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다. 승점 3점을 챙겨서 좋은 포지션에서 내년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가 가진 힘을 경기장 안에서 끌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다면.
분명한 것은 5차전이 중요하다는 사실이다. 캐나다전에서 자신감을 찾은 것도 사실이다. 다만 친선경기와 최종예선을 비교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 선수들이 조금 더 머리를 차갑게 할 필요가 있다. 1대1 경합에서 지면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본다. 단두대 매치다. 선수들 컨디션이나 전술적인 면을 봤을 때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선수들이 경기에서 모든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압박감과 부담감보다는 지금은 냉정하고 조금 더 전투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할 것 같다.
-2013년 우즈베키스탄전을 기억하는가.
4년 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를 했다. 나는 가족과 경기를 봤다. 당시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우즈베키스탄이 한국에 와서 경기를 했다. 그러나 기억에 남는 장면은 없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이 1대0으로 이겼다는 사실만 기억한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를 뛰면서 제가 경기력이 좋지 않고, 심리적으로 압박감이 올 때 '이 고비를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제 정신력을 잡고 결과를 내기 위해 집중했다. 5차전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고,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조금 더 집중하고 준비하고 있다. 조금 더 최선을 다하고, 조금 더 뻔뻔해 지기도 해야 할 것 같다. 90분 동안 실수 없이 경기를 마칠 수 없기에, 90분을 최대한 뻔뻔하게 잘 이끌어서 승점 3점을 가지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
-2위 등극 혹은 승점 차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매 상황이 중요한 것 같다.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즐기고 있는지 아니면 부담을 가지고 있는지 중요하다. 분명히 우리의 자신감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신중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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