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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은 이날 구상범 감독대행이 벤치에서 모습을 감췄다. 포항과의 클래식 최종라운드 패배 뒤 저혈압 증세로 더 이상 팀을 이끌기 힘들다는 뜻을 전했다. 구 감독대행을 보좌하던 변 코치는 어깨 부상 회복 뒤 100% 컨디션에 미치지 못한 황의조 대신 피투를 최전방 원톱 자리에 세우고 이창훈 박용지를 윙어 자리에 배치하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미드필더 자리엔 정선호 황진성,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에는 김두현이 나서는 파격을 택했다. 포백라인엔 최호정 임채민 김태윤 장학영,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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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공격으로 기선 제압을 노렸다. 전반 9분 서보민의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넘었고, 전반 12분엔 마테우스가 페널티에어리어 내 오른쪽으로 침투하며 시도한 오른발슛이 김동준의 손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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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전반 종료 직전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마테우스가 페널티에어리어 바깥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허범산이 왼발 프리킥으로 연결했고, 공격에 가담한 세르징요가 문전 왼쪽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슈팅에는 힘이 없었고 볼은 김동준의 품에 안긴 채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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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수를 먼저 던진 쪽은 성남이었다. 후반 17분 김두현 대신 안상현이 투입됐고 후반 21분과 28분엔 피투 박용지를 대신해 김 현과 김동희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 감독은 후반 29분 마테우스, 후반 31분 허범산을 불러들이고 마라냥과 장혁진을 내보내며 응수했다.
승강PO 2차전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두 팀이 이 경기서도 90분 동안 0대0 무승부에 그칠 경우 연장전 및 승부차기를 치르게 된다. 강원이 득점을 하면서 비기면 원정골(종합전적 및 점수가 같을 시 원정팀 득점 우선) 규정이 적용된다.
강릉=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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