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겼다. 그러나 90분이 남았다"
10년 만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한 발 다가선 최강희 전북 감독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알 아인(아랍에미리트)와의 2016년 ACL 결승 홈 1차전에서 레오나르도의 멀티골에 힘입어 2대1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결승 2차전은 26일 무대를 UAE로 옮겨 열린다. 전북은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아시아 정상에 설 수 있게 됐다. 전북이 ACL을 우승한 건 2006년이 마지막이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이기기는 했지만 원정 90분이 남아있다"며 "이날 승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원정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도 이기긴 했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잘 안된 부분도 있었다. 남은 시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원정이 꼭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다. 2년간 그 곳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낯설지 않다.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집중력을 발휘해줬다"고 밝혔다. 전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경기 소감은.
이기기는 했지만 원정 90분이 남아있다. 오늘 승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원정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오늘도 이기긴 했지만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잘 안된 부분도 있었다. 남은 시간 집중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원정이 꼭 불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다. 2년간 그 곳에서 전지훈련을 했다. 낯설지 않다. 충분히 우승을 할 수 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집중력을 발휘해줬다.
-최철순의 오마르 맨마킹은 얼마나 만족하나.
알 아인이 엘 자이시와 4강 1차전 때 오늘과 같은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더글라스가 나오지 않고 오마르를 전방에 뒀다. 물론 홈에서 이겼기 때문에 원정에서 수비나 역습 위주의 경기를 했다. 오늘도 더글라스가 안나오는 것을 예상했다. 2차전은 다른 상황이 될 것이다. 최철순은 오마를 완벽하게 막아줬다. 상대로 전술적인 변화를 줄 것이다.
-전반이 끝난 뒤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했나.
전반이 가장 안됐던 부분이 그라운드 사정도 있었지만 수비 빌드업이 전혀 안됐다. 볼을 걷어내기 급급하다보니 소유해야 할 상황에서 상대에 빼앗겼다. 오늘 그라운드 컨디션에선 안정적인 볼처리를 할 수 없었다. 분명 선제 실점을 당할 수 있고 선취골을 넣을 수도 있다고 봤다. 불행하게 선제골을 먹었다. 그래도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을 이뤘냈다는 것이 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환경에서 원정 경기를 치러야 하겠지만 선수들이 자신감만 갖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신욱과 이동국의 평가에 대해서는.
김신욱은 전반에 고립됐다. 에두는 몸이 상당히 좋다. 이동국도 좋았다. 이젠 어떤 선수가 나가도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지만 투톱이었을 때 문제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공격쪽에서 몸들이 좋다. 조성환이 돌아오고 미드필더들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2차전 공격적인 전략 가동할 건지.
20일 두바이로 들어간다. 엔트리만 가는건 아니고 5일 동안 훈련을 해야 한다. 골키퍼 3명 포함 26명이 갈 예정이다. 정 혁과 신형민은 출전 명단에 들지 못하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응원해야 한다. 나머지 선수들도 가서 훈련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다. 오늘 결과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유리한건 맞지만 원정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선수들을 믿고 분위기만 깨지지 않는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시차극복과 적응만 잘 하면 원정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알 아인 원정골이 2차전 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무실점 경기를 하자고 했지만 실점을 했다. 원정에서 반드시 이긴다는 생각으로 전술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상대가 장단점이 있고 개인 능력이 뛰어나지만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소극적인 경기를 하면 경기 내용이 나빠지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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