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청와대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친박 중진 의원들이 건의한 명예퇴진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두번째 담화 이후 계속된 '촛불 시위' 정국 속에 25일만에 다시 국민앞에 나섰다. 임기단축 카드를 제시하면서 동시에 개헌을 주장했다.아래는 이날 박 대통령의 담화 전문이다.
<스포츠조선닷컴>
[박근혜 대통령 제3차 대국민 담화 전문]
저의 불찰로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한번 사죄드립니다. 마음아파 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백번이라도 사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다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8년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단 한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국가를 위한 공적이 사업이라 믿고 추진한 일들이었고 어떤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저의 큰 잘못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합니다. 저는 제 대통령 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공백을 최호화하고 안정되게 정권 이양하는 방법으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일정에 따라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저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다시한번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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