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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원은 최근 과거의 명성에 못 미치는 행보를 보였다. 모기업이 제일기획으로 바뀌면서 투자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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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의 자존심에 생채기가 난 채 비틀거렸던 한 시즌. 하지만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했던가. 화려한 마무리로 최후에 웃었다. 수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6년 KEB하나은행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수원은 FA컵 통산 4회 우승으로 포항과 FA컵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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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부터 매탄고의 분위기가 고조돼 있었다. 주승진 매탄고 감독은 "후반전부터 FA컵 결승을 봤다. 수원에 소속감, 자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기운을 받아서 잘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며 "선수들도 자기들끼리 '우리도 형들처럼 해보자'며 각오를 다지더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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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기는 매탄고의 일방적인 승리를 끝났다. 매탄고는 전반 19분 전세진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전반 32분 최정훈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매탄고의 2대0 완승. 2009년 출범한 이 대회에서 개교 이래 차지한 첫 우승이었다. 불과 하루 차로 형님과 아우팀이 나란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격적인 순간이기도 했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박상혁은 "내가 딱히 한 게 없는데 큰 상을 받았다. 졸업선물로 주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영광=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6년 대교눈높이 고등리그 후반기 왕중왕전 시상내역
우승=매탄고
준우승=영등포공고
3위=언남고, SOL축구센터
최우수선수상=박상혁(매탄고)
우수선수상=하승운(영등포공고)
득점상=강민재(언남고)
수비상=김대원(매탄고)
골키퍼상=이성주(매탄고)
최우수지도자상=주승진 감독(매탄고)
심판상=이지훈 송태명 최승환 이정표 박명호 장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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