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은 지난 한 학기 동안 '뛰는 걸! 예쁜 걸! 멋진 걸!'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드림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학교체육에서 다소 소외돼 있는 여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불러내기 위한 첫 걸음이었다.
여학생체육 활성화에 대한 관심은 더디지만 확산일로다. 우선, 여학생 체육활성화를 위한 학교체육진흥법이 개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017년도 청소년 체육 활성 지원 사업 중 하나로 여학생 스포츠클럽 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여학생 운동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는 뜻이다.
'학교현장에서 찾는 여학생체육 활성화의 길'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오윤선 상명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는 "체육과 관련한 성차별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실질적으로 양성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관심이 높아지고 이와 관련된 단기적 지원사업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근본적인 교육체계의 시스템상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다.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선혜 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는 "여학생의 체육활동 활성화는 그동안 체육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여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며 "사각지대를 없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세부적으로는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할까. 가락고등학교의 사례는 깊은 울림을 남긴다.
이정미 가락고등학교 교사는 "우리학교 스포츠클럽 '발모아'는 지자체의 주민 센터 체육시설을 무료로 쓰고 있다. 기본적으로 탈의실과 샤워실이 갖춰져 있다. 게다가 이용시간 중에 지도강사가 운동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여학생체육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시설과 전문 지도자 등 종합적인 인프라가 먼저 갖춰져야 한다는 뜻이다.
'미드림 프로그램' 현장을 돌며 아이들과 소통한 신보순 스포츠조선 부장은 "참여 학교의 반응은 대단히 긍정적이었다. 중요한 것은 '미드림 프로그램'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진행형이라는 사실"이라며 "시설과 프로그램, 예산 등의 행정적 방안과 현자의 관심, 열정이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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