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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진구의 존재감이 제대로 발휘될까.
보이지 않는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리는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 지난 달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직후 냉정과 열정 화신이자 욕망의 결정체 서이경(이요원)과 서이경이 되고자 탐욕의 세계로 뛰어든 이세진(유이)가 만들어내는 '워맨스'(womance)가 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워맨스가 집중적으로 부각되면서 남주인공인 박건우(진구)의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진구의 열연에 비해 분량도 캐릭터의 매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것. 최근 5.6 회에서 이전보타 분량과 존재감이 늘어나긴 했지만 아직은 아쉬운 수준이다.을이런 진구의 활용이 더 안타까운 이유는 진구가 2016년 최고의 히트작인 전작 KBS2 '태양의 후예'를 통해 데뷔 이후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태양의 후예'의 기록적인 성공으로 진구가 차기작으로 택한 '불야성'에도 자연스럽게 기대가 쏠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구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분량과 존재감'에 대한 대중의 우려를 안심시켰다. "남자주인공에 비해서 워맨스가 부각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펼쳐지냐"는 기자의 질문에 "주말에 연예 정보 프로그램을 보니까 드라마 속 브로맨스 1위로 저랑 송중기씨('태양의 후예')가 뽑혔더라. 그걸 보니 극중 유이 씨와 이요원 씨의 워맨스가 더 부러워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제도 저희가 밤 늦게 촬영을 했는데 제 라이벌로 나오는 작은 아버지 이재용 선배와 설전을 벌였다. 우리 드라마에서 워맨스를 대체 할 수 있는게 저와 이재용 선배의 브로맨스가 아닐까 싶다. 제 주변분들도 제가 삼촌이랑 싸울때가 재미있다더라. 기댈 때가 삼촌 밖에 없는 것 같다"머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진구는 후반부 기대 포인트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현재 다음 대본이 전혀 안나온 상태라서 후반 내용에 대해 모르겠지만 서이경(이요원)의 얼음같이 차갑고 물불 안가리고 사는 모습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게 되면 그냥 드라마는 재미없는 걸로 끝날 것 같다. 다만 박건우(진구 역)와 이세진(유이 역)이라는 카드가 이 얼음같은 여자를 어떻게 녹일까라는 게 후반 재미 포인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불야성'은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밀려 아쉬운 시성적표를 받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가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서 '불야성'은 평균 5%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관한 질문에 진구는 "현장에서 감독님이 시청률을 신경쓰지 말자고 해서 저희는 시청률을 신경쓰지 않고 초라영에 임하고 있다"며 "현장이 너무 피곤하고 배고파도 스태프들도 정말 유쾌해서 웃음이 끊기지 않다. 시청률이 어떻게 되도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다"고 전했다.
한편, '불야성'은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들이 그 빛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려낸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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