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FC가 2017년 시즌을 위한 첫 번째 영입으로 K리그 304경기의 베테랑 미드필더 김태수(35)를 선택했다.
2004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김태수는 성실하고 꾸준한 모습으로 13년간 포항과 인천을 거치며 리그만 304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특히 전남에서 FA컵 2회 우승과 포항에서 FA컵 2회, K리그 1회 그리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경험하며 성공적인 선수 경력을 쌓았다.
부상 등으로 주춤했던 2012년을 제외하고는 매 시즌 20경기 이상 경기에 나가는 기록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온 김태수는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 23경기를 뛰며 젊은 선수들을 다독여 기적적인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이끌기도 했다.
서울 이랜드는 프로 300경기 이상 출장과 좋은 팀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했던 경험을 높이사 김태수의 영입에 공을 들여왔다. 간결한 볼터치와 빠른 패스, 움직임을 통해 경기를 조율하고 공수의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는데 능한 김태수는 특히 선수로서의 기량뿐 아니라 인성도 훌륭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경기장 안팎에서 기존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수는 "서울 이랜드에 오게 되어 무척 기쁘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의미가 있고 목표가 확실한 팀에서 헌신할 수 있다는 건 축구선수로서 매우 행복한 일이다. 특히 서울 이랜드는 친근한 팬들이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언젠가 이 팀에서 축구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선수 생활을 하면서 나만큼 우승을 골고루 많이 해본 선수도 없을 것이다. 나에게는 우승을 몰고 다니는 신비한 능력이 있는 것 같고 인천에서도 우승 못지 않은 기적을 경험했기에 서울 이랜드 팬들에게도 특별한 결과를 선사하고 싶다. 창단 3년째로 알고 있는데 팬들이 염원하는 승격을 이루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하 감독도 "김태수가 새 시즌을 위한 첫 영입인 것은 의미가 크다. 리그에서 김태수만큼 많은 경기, 많은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얼마나 될까 싶다. 30대 중반의 나이지만 지금까지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며 꾸준하고 성실한 선수 생활을 해온 것이 팀에 본보기가 될 것이고 경기장 안에서도 녹슬지 않은 실력과 소통으로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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