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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 곡은 권력자를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없지만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있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만들어진 곡"이라며 "다른 의견은 철저히 배격됐던 시대의 외침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 희망을' 등의 가사가 담겼다"며 어쩌면 아고라 민주주의의 실현을 꿈꿨고 유신 내내 금지곡이었던 이 곡을 친박 단체가 부르는 것에 대해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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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다가 너무 기가 찬 광경을 봤다.안국역 앞에서 친박 단체들 집회하고 있는데 이 자들이 '아름다운강산' 을 부르고 있었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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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날 청와대라고 하면서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아버지의 증언에 의하면 청와대가 "각하(박정희)의 노래를 만들라"라는 내용의 강권을 행했다 한다. 즉 박정희의 찬양가를 만들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런 노래는 만들 수 없다며 거절했다. 그러자 이후 공화당이라며 다시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역시 같은 내용이었고 만약 만들지 않으면 다친다라는 협박도 한다. 그러나 재차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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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하던 아버지, 당시 아버지의 밴드였던 '신중현과 엽전들'의 2집(74년)에 아름다운강산을 수록한다. 오리지날 버전은 이후 이선희의 리메이크 버전(88년)과는 많이 다르다. 이 곡은 권력자를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없지만 아름다운 우리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노래는 만들 수 있다라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런데 아름다운강산의 가사를 잘 살펴보면 교묘한 메시지가 숨어있다. 가사는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로 시작한다. 그뿐이라면 별 의미가 없다. 전반부의 핵심은 이렇다.
'아름다운 이곳에 내가있고 네가있네. 손잡고 가보자 달려보자 저 광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보자. 새 희망을' 후반부 핵심은 이렇다.
'오늘도 너를 만나러 가야지 말해야지. 먼 훗날에 너와 나 살고 지고 영원한 이곳에 우리의 새꿈을 만들어 보고파'
다른 의견은 철저히 배격되었던 시대의 외침으로 '우리들 모여서 말 해보자 새희망을' '~말해야지 ... 우리의 새꿈을 만들어..' 이라 한 것이다. 어쩌면 아고라 민주주의의 실현을 꿈꾼 것일가. 그래서 이 노래는 유신내내 금지곡이 되었다.
그러므로 박사모, 어버이 따위가 불러서는 안된다. 촛불집회 집행부는 나를 섭외하라. 내가 제대로된 버전으로 연주하겠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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