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강경진 감독(43) 체제로 새출발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29일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채용과 경기력향상위원회 심사를 거쳐 강경진 전 대표팀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임 강 감독은 1990년대 남자복식 간판스타로 활약한 배드민턴 국가대표 출신으로 10여년 간 대표팀 코치로 보좌하다가 선장에 자리에 올랐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올해 리우올림픽까지 대표팀 남자복식 코치로 활동했다. 2014년부터 2015년 5월까지는 주니어대표팀 감독을 지내는 등 코치로는 대표팀 토박이다.
강 감독은 내년 1월 1일부터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이 끝나는 2018년 10월 30일까지 대표팀을 이끈 뒤 성과에 따라 차기 올림픽을 이끌 수 있다.
강 감독은 "한국 배드민턴이 새판을 짜야 하는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과거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나이에 비해 새치가 무성해 남다른 인상을 풍기는 그는 "이제 머리 염색을 해볼까 생각했는데 그러면 다시 코치로 보일 것 같아 또 못하게 됐다"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강 감독 체제에서는 박태상 김지현(이상 단식), 최민호 라경민(이상 복식) 코치가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힘을 보탠다.
이와 함께 국가대표 선수단도 새로 구성했다. 협회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전남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국가대표 선발 평가전을 갖고 총 40명의 2017년도 국가대표 선수단을 꾸렸다.
세계랭킹 상위(단식 16위 이내, 복식 8위 이내)에 속한 남자단식 손완호, 여자단식 성지현, 남자복식 유연성·고성현·김기정, 여자복식 김하나·장예나·정경은·신승찬·이소희가 태극마크를 유지한 가운데 고등학생 유망주 7명이 포함됐다.
남자단식 우승훈(인천해양과학고3)은 실업팀 선배들을 제치고 선발전 B조 2위를 기록했고 여자복식의 백하나(청송여고1)와 이유림(장곡고1)은 2000년생 막내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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