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성대결절과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부침을 겪었던 가수 박혜경이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24일 복수의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박혜경은 2월 중 디지털 싱글 형태의 신곡을 발표한다. 지난 2014년 8월 싱글 '서른이야'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노래. 그간 가수 은퇴까지 고려했을 만큼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은 그는 이번 신곡을 통해 가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겠단 각오다. 최근엔 자신의 블로그에 복귀 의지를 담은 글을 직접 게재하기도 했다.
박혜경의 이번 음악적 파트너는 인디씬에서 실력파 뮤지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밴드 롱디(Long:D)다. 감각적인 노랫말과 트렌디한 음악으로 인디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롱디는 박혜경과 신곡을 작업해 왔다.
멤버 한민세(신디사이저 DJ), 민샥(보컬)으로 구성된 듀오 그룹 롱디는 전자음악을 기반으로 풍부한 상상력과 몽환적인 음률이 특징인 밴드. 2015년 5월 싱글앨범 '따뜻해줘'를 시작으로 '택시 드라이버' '오드아이' 등 3곡의 싱글과 미니앨범 '야간주행' 등을 발표하는 등 시적인 노랫말과 짙은 음색으로 주목 받아온 인기 밴드다.
신구 뮤지션의 이색 조합이 될 이번 프로젝트는 박혜경의 러브콜로 성사됐다. 롱디의 음악을 접한 박혜경이 협업을 제안했고, 두 팀의 콜라보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독특한 음색과 멜로디가 어우러진 새 음악이 될 전망이다.
지난 해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 힘들었던 시절을 공개한 박혜경은 자신의 대표 히트곡을 다시 부르며 활동 재개를 다짐했지만, 한 차례 미루다 이번에 컴백하게 됐다.
방송 중 성대 결절을 겪었다는 사연을 공개한 박혜경은 "어두운 시간을 보냈다. 가수가 노래를 할 수 없으니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얼마 전 방송을 통해 많은 관심을 주셔서 큰 용기를 얻었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지난 1997년 밴드 '더더'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박혜경은 이후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대표적 여성 보컬리스트이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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