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마법이 별들의 잔치 오스카에서도 펼쳐질 수 있을까?
오는 2월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29년부터 아카데미 회원들이 뽑는 상으로 미국 영화제작에 직접 관여하는 사람들만이 투표권을 가진 영화인에 의한, 영화인을 위한 미국 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이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은 인기 토크쇼 MC이자 코미디언으로 활약 중인 지미 키멜이 선정됐다.
이에 앞서 아카데미 위원회는 23일(현지시각) 올해의 아카데미 후보작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발표된 후보작(자) 중 눈에 띄는 작품은 단연 '라라랜드'였다. '라라랜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촬영상, 미술상, 편집상, 의상상, 음악상, 주제가상, 음향상, 음향편집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특히 주제가상 부문에서는 'Audition' 'City of Stars'가 동시에 노미네이트 돼 눈길을 끈다. 총 13개 부문 13개 후보에 오른 대기록을 펼친 것. 이런 '라라랜드'의 행보는 '이브의 모든 것'(50, 조셉 L. 맨키위즈 감독) '타이타닉'(97,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타이기록이자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최다 부문 후보 기록으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라라랜드'는 제73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 그리고 베니스영화제에서 엠마 스톤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제41회 토론토영화제 관객상 수상, 제52회 시카고 영화제 개막작 선정 등 전 세계 영화제를 달궜고 2016년 뉴욕비평가협회에서 작품상을,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8개 부문 수상(작품상·감독상·각본상·촬영상·편집상·미술상·주제가상·음악상), 보스턴 비평가협회에서 3개 부문 수상(작품상·감독상·편집상), LA비평가협회 음악상을 수상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게다가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제74회 골든글로브에서는 뮤지컬코미디 장르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 주제가상, 음악상까지 7개 최다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후보에 오른 모든 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골든글로브 74년 역사상 최다 수상이라는 기록을 추가한 것.
이렇듯 올해 모든 시상식에서 독주를 펼친 '라라랜드'는 전 세계 모두가 입을 모아 극찬을 쏟아낸, 이견 없는 최고의 작품이다. 이런 반응이 고스란히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이어진 상황. 올해 아카데미 역시 골든글로브에 이어 전 부문 시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89년 역사상 뮤지컬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한 기록이 단 10편인데, '라라랜드'가 뮤지컬 영화에 야박한 아카데미 시상식의 벽을 깨부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더하고 있다.
그야말로 마법 같은 열풍을 일으킨 '라라랜드'. 마지막 도전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라라랜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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