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가 시작됐다.
하지만 쉼표는 없다. 유럽을 누비는 선수들에게 명절 연휴는 의미가 없다.
잉글랜드파는 FA컵을 정조준하고 있다. 선봉장은 '손샤인' 손흥민(25·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리그2(4부리그) 소속의 위컴비와 2016~2017시즌 FA컵 32강전을 치른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 예상 기사에서 '손흥민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주전 자리에서 한발 밀려나있지만 골감각 만큼은 잃지 않았다. 손흥민은 22일 맨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천금같은 동점골을 넣었다. 시즌 9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박지성(은퇴)이 맨유에서 뛰던 2014~2015시즌 기록한 시즌 8골(정규리그 5골)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2010~2011시즌 작성한 시즌 8골(정규리그 8골)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경기에서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첫 시즌 두자리수 득점에 도전한다. FA컵과의 궁합도 좋다. 손흥민은 앞서 애스턴빌라와의 FA컵 64강에서도 골 맛을 봤다.
'블루드래곤' 이청용(29·크리스탈팰리스)은 맨시티를 상대한다. 크리스탈팰리스는 29일 영국 런던 셀허스트파크에서 맨시티와 FA컵 16강 진출을 두고 다툰다. 이청용은 샘 앨러다이스 감독 부임 후 출전 시간을 늘려가고 있다. 4경기 연속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언론도 '기교는 좋지만 창의력이 빈약하다'며 좋은 평가를 미루고 있는 상황. 크리스탈팰리스가 포지션 경쟁자인 제프리 슐럽을 영입한만큼 향후 주전 경쟁에서의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한방을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분데스리거들도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구자철(28) 지동원(26·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동시출격을 기대하고 있다. '지구특공대'가 이끄는 아우크스부르크는 28일 볼프스부르크와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를 치른다.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박주호(30·도르트문트)는 30일 마인츠전 출전을 노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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